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벌어진다는 말은 사실인가요?

스케일링 뒤에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이고 시린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스케일링이 치아를 깎거나 벌린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메우고 있던 치석이 빠지면서 원래 있던 공간이 드러난 것입니다.
스케일링을 받고 나서 거울을 보면 치아 사이에 전에 없던 틈이 보이고, 찬물이 닿으면 시립니다. 그래서 "스케일링이 이를 깎아서 벌어졌다" 는 말이 오래전부터 돌았고, 그 말 때문에 스케일링을 미루는 분이 지금도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느끼신 변화는 실제이고, 다만 원인이 다릅니다.
틈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드러난 것입니다
치석은 치아와 잇몸 사이,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에 단단하게 붙어 자랍니다. 오래된 치석은 그 자리를 꽉 채우고 있어서, 그동안 잇몸이 내려앉아 생긴 공간을 치석이 대신 메우고 있던 셈입니다. 스케일링은 그 치석을 떼어 내는 시술이라 치석이 빠진 자리가 그대로 빈 공간으로 보입니다. 스케일링 기구는 치아 표면의 침착물을 떼어 내는 힘으로 설계되어 있고, 법랑질을 깎아 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틈은 스케일링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잇몸병이 진행되면서 이미 생겨 있었고, 치석이 그것을 가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 틈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잇몸이 내려앉아 있었다는 뜻이라, 오히려 잇몸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시린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치석이 덮고 있던 치아 뿌리 면은 법랑질이 없는 상아질입니다. 상아질은 온도 자극이 신경으로 전달되기 쉬워서, 치석이 사라지고 그 면이 드러나면 찬 것에 시립니다. 대개는 몇 주 안에 차차 줄어들고, 그동안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 몇 주가 지나도 계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치석을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치석이 틈을 메우고 있으니 두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치석은 세균이 굳은 덩어리입니다. 그 아래에서 잇몸 염증이 계속 진행되고, 치아를 붙잡는 뼈가 조금씩 녹습니다. 치석을 두면 틈이 안 보이는 대신 뼈가 더 내려가고, 결국 치아가 흔들리는 단계로 갑니다. 지금 보이는 틈은 더 커질 수 있는 틈을 여기서 멈추는 첫걸음입니다.
얼마나 자주 받는 것이 좋을까요
만 19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그 기준은 매년 1월 1일에 새로 시작됩니다. 잇몸 상태가 좋으면 1년에 한 번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치석이 빨리 끼거나 잇몸병이 있으면 더 자주 권하기도 합니다. 한 번 받았을 때 얼마나 시렸는지, 틈이 얼마나 드러났는지가 다음 간격을 정하는 참고가 됩니다. 스케일링과 잇몸치료가 어떻게 다른지는 잇몸치료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스케일링 뒤의 틈과 시림은 치료가 잘못됐다는 신호가 아니라 그동안 가려져 있던 상태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보고 잇몸 관리를 시작하시면, 틈이 더 커지는 것을 여기서 막을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진료실에서 직접 확인해 드립니다
화정역 인근 · 화·목 저녁 8시 30분까지 야간 진료 · 건물 내 기계식 주차장 무료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치과 진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방법과 결과는 구강 상태·전신 건강·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지며, 모든 의료 행위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내원 후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