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이가 시린 이유와 지금 할 수 있는 것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찬 공기와 찬물에 이가 시린 분이 늘어납니다. 잇몸이 내려가 뿌리 면이 드러난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몇 가지 습관을 바꾸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로 접어들면 이가 시리다고 오시는 분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여름에는 찬 것을 그렇게 드시고도 괜찮았는데, 아침에 찬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물을 마실 때 앞니가 찌릿하다고 하십니다. 계절이 이를 시리게 만드는 것은 아니고, 온도 변화가 커지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시림이 드러나는 것에 가깝습니다.
시린 이의 정체는 드러난 상아질입니다
치아의 바깥은 법랑질이 덮고 있고, 그 안쪽 상아질에는 신경으로 이어지는 아주 가는 관이 수없이 나 있습니다. 법랑질이 온전할 때는 이 관이 막혀 있어 온도가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잇몸이 내려가면 법랑질이 없는 뿌리 면이 드러나고, 이 면의 관을 통해 찬 자극이 신경까지 바로 전달됩니다. 세게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로 치아 목 부분이 패인 경우, 이를 갈아서 씹는 면이 닳은 경우, 미백을 받은 직후에도 같은 이유로 시립니다.
충치와 구분해야 합니다
찬 것에 잠깐 시리다가 자극이 사라지면 금방 가라앉는 것은 대개 지각과민입니다. 반면 자극이 없어진 뒤에도 통증이 한참 이어지거나, 뜨거운 것에도 아프거나, 씹을 때 특정 치아가 찌릿하다면 충치가 신경 가까이 갔거나 치아에 금이 갔을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이 구분은 찬물을 마시면 이가 시려요에 더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시림이 한 달 넘게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지각과민으로만 보지 말고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지금 바꿔 볼 수 있는 것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칫솔질 방법입니다. 옆으로 세게 문지르는 습관은 치아 목 부분을 깎아 내고 잇몸을 더 내려가게 하므로,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리듯 닦는 방법으로 바꾸시면 좋습니다. 시린 이 전용 치약은 상아질의 관을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 꾸준히 쓰면 몇 주 뒤부터 차이를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한두 번 써 보고 판단하실 것은 아니고, 최소 2~4주는 이어서 쓰셔야 합니다.
식습관도 영향을 줍니다. 탄산음료나 신 과일, 식초가 들어간 음식은 법랑질을 녹여 시림을 키우므로, 드신 뒤에는 물로 헹구고 30분 정도 지나서 양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먹자마자 닦으면 산으로 약해진 표면이 더 깎입니다.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
습관을 바꿔도 시림이 남으면 드러난 뿌리 면에 상아질의 관을 막는 약제를 바르거나, 패인 부분을 치아색 재료로 메워 자극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잇몸이 많이 내려간 경우에는 잇몸을 덮는 시술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어느 방법이 맞는지는 시린 자리가 어디인지, 왜 드러났는지에 따라 달라서 먼저 원인을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시림이라면 이번에 원인을 확인해 두시면 다음 계절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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